◎오늘 사장단 모임/재경원선 “긍정검토” 밝혀투신사들이 증시안정을 위해 주식물량 공급축소, 고배당유도, 세제혜택 수익증권 판매 등의 증안대책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또 재정경제원은 연기됐던 연·기금 자산운용관계자회의를 이번주내에 개최해 주식투자 확대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9일 재정경제원 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3대투신 및 중앙투신, 서울, 교보, 고려투자신탁운용회사의 자산운용담당자들은 모임을 갖고 ▲수급개선 ▲고배당 유도 ▲세제상 혜택을 주는 신상품 판매허용 등의 내용을 담은 증안대책건의안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급개선, 고배당유도, 신상품판매허용 등 3가지 부문에서 총 30항목에 달하는 대책이 논의됐다.
우선 수급개선부문은 ▲정부지분 매각일정 연기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일정 조기확정 ▲외국인에 대한 우선주지분제한 철폐 ▲증안기금 출자분 거치기간 연장 ▲채권시장 조기개방을 통한 금리하락 유도 등이다.
또 고배당유도부문은 수익에 비해 배당성향이 낮은 상장사에 회사채 발행 및 인수에 제한을 가하거나 투신사들이 주총에 참여, 적극적으로 고배당을 유도할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며 신상품부문은 5∼7년간 장기간 수익증권보유자에게 상속세, 증여세 감면 등 세제상 혜택을 주는 한시적 수익증권 판매허용 등이다.
이 건의안은 10일 조찬회를 겸한 투신사사장단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정부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시장기능이 상실된다고 판단된다면 정부도 특단의 조치를 내릴수 밖에 없다』며 『투신사들의 건의안이 나오는대로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재정경제원은 97년도 예산안 국회계류로 연기했던 연·기금 자산운용담당자 모임을 이번주내에 소집해 주식매입 확대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최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