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MDA출혈 은행 7,500억 수지악화

◎조달비 상승… 업무이익의 17% 손실/금융연 보고서 ‘대책마련’ 주장4단계 금리자유화 대상인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형 상품의 도입으로 일반은행의 수지악화규모는 연간 7천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제4단계 금리자유화와 은행경영」(지동현연구위원)이란 보고서는 40조원의 자유화대상 예금중 MMDA형 상품으로 10조원이 이동할 경우 기존 예금 30조원의 금리상승에 따른 수지 악화 4천5백억원과 MMDA 이동에 따른 수지악화 3천억원 등 총 7천5백억원의 수지악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지악화규모는 지난해 일반은행의 업무이익 4조4천억원의 17%에 달해 은행권의 수지방어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또 MMDA로 이동하는 자금이 20조원에 달할 경우 기존 예금의 수지악화분 3천억원과 MMDA 이동분 6천억원 등 모두 9천억원의 수지악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4단계 자유화대상 수시입출식 예금의 평균 자금조달 비용은 3.8%내외였으나 자유화 이후 1년간 저축예금은 5.3%내외(1.5%포인트 인상), MMDA의 금리수준은 6.8%(3%포인트 인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수지악화현상이 대형 선발은행에서 뚜렷한 반면 일부 후발은행의 경우 자금조달비용 상승보다 신규자금 유입효과가 커 수지가 개선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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