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기술력 선진국의 70∼90%

◎반도체소자·삐삐·브라운관 ‘수준급’/산업기술진흥협 조사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가 최근 기업 부설연구소 5백3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력제품 기술수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주력제품은 선진국의 70∼90%인 것으로 평가됐다. 선진국의 기술수준을 100으로 할 경우 우리 기업의 주력제품은 50 이하가 10.1%, 51∼70이 20.7%, 71∼90이 46.2%, 90 이상이 23.1%로 나타났다. 90 이상의 기술력을 갖춘 제품으로는 반도체 기억소자, 무선호출기, 위성방송 수신기, 브라운관, 자동차, 카오디오, 초음파 진단기, 정수기, 용접기, 보일러, 접착제, 시멘트, 소다회, 침대, 판유리, 세탁비누 등이 꼽혔다. 70 이상의 기술력을 갖춘 업종은 금속(82.3%) 화공(71.9%) 전기전자(71.4%) 등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90 이상의 기술력을 갖춘 제품 가운데 19.1%가 선진국에서 성숙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우리 기업은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도 기술 수명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주력제품에 적용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일본(36.3%), 미국(24.4%), 독일(10.5%) 등으로 평가됐다.<허두영>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