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벌써 사춘기?’… 성조숙증 환자 급증

연평균 44.9% 급증, 5년만에 4.4배<br>여아가 전체의 92.5%

SetSectionName(); ‘벌써 사춘기?’… 성조숙증 환자 급증 '헉!' 10살도 안된 우리 딸 몸에 이런 일이…연평균 44.9% 급증, 5년만에 4.4배… 여아가 전체의 92.5% 김광수기자bright@sed.co.kr 자료사진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환경오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소아비만 등에 따라 10세 이전에 사춘기 현상이 찾아오는 ‘성조숙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성조숙증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6,438에서 2만8,181명으로 약 4.4배로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연평균으로 보면 44.9%씩 진료환자가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전체의 92.5%로 압도적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9세가 7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10∼14세가 26.7%였다. 0∼4세 환자 비율도 2.3%나 됐다. 통상 성조숙증은 여아의 경우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기 때문에 5∼9세 연령대 환아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성조숙증은 여아의 경우 8세 이전에 가슴이 나오거나 음모가 발달하는 경우,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는 등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으로 구분한다. 여아는 원인질환이 없는 경우가 많고 남아는 대뇌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 여아는 가슴발달과 같은 분명한 신체적 변화로 부모의 눈에 쉽게 발견되지만 남아는 상대적으로 확인이 힘든 편이다. 성조숙증은 발견이 늦을 경우 치료 효과가 적어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성조숙증에 걸리면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가 작을 확률이 높으므로 또래보다 성장이 빠를 경우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심평원은 성조숙증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에 대해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소아비만 증가 ▦TVㆍ인터넷 등을 통한 성적 자극 노출 증가에 따른 호르몬 분비 영향 ▦자녀성장에 대한 부모의 관심 증대에 따른 의료기관 이용 빈도 증가 ▦환경오염으로 인한 환경호르몬 증가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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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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