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서 분리 신세계그룹 유한섭 회장(인터뷰)

◎“신용카드·투신 등 신규사업 대폭 확충/2003년 외형 15조 종합유통그룹 도약”신세계백화점이 종합유통서비스그룹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주 삼성그룹으로부터 완전분리된 신세계백화점은 22일 유통은 물론 금융·호텔·건설·정보통신을 포함, 5대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사업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오는 2003년까지 법인수 25개, 이중 상장사 7개, 종업원 3만명, 매출외형 15조원에 이르는 종합유통서비스그룹으로 비약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이를위해 앞으로 5년간 2조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한섭 신세계그룹회장(60)은 기자회견을 통해 신세계그룹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가 향후 사업추진에 어떤 효과가 있나. ▲공정거래법상의 출자및 부동산취득규제로부터 벗어남으로 인해 자유롭게 사업확대를 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룹출범과 함께 11개 계열사의 사업확대는 물론 신용카드·투자신탁·증권사 등으로 신규사업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그룹화작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현재 전면적인 CI(이미지통일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I를 재정비한 후 업무조직을 전면 재정비, 유통전문그룹으로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나갈 방침이다. 최근 경제불황, 시장개방에 따른 업체간의 경쟁격화 등이 다소 우려되고 있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신규 사업에는 투자를 아끼지않을 생각이다. ­그룹화이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유통·금융·건설·호텔·정보통신 등 5대사업을 기본축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2조원의 자금을 투입, 창립20주년이 되는 2003년에 전체 법인수 25개, 상장사 7개, 종업원 3만명, 매출외형 15조원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그렇게되면 세계 50대 유통서비스그룹으로의 도약이 가능하다. ­삼성그룹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인가. ▲삼성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인재제일·합리추구 등의 기업정신은 계속 계승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호암재단을 중심으로한 가족들간의 화합도 계속 다져나갈 생각이다. 그러나 사업에 있어서는 신세계만의 독자적인 기업문화를 창출, 종합유통그룹으로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주력사업인 유통사업부문에서 향후 투자계획은. ▲인구 20만이 넘는 도시에 점포를 모두 개설할 방침이다. 계획이 차질없이 수행될 경우 오는 2001년에는 전국에 백화점·할인점 등 81개 점포를, 2003년에는 1백개 점포 출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되면 국내 1위의 유통업체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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