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명호근 쌍용양회 사장과 구마노 일본 스미에이토 사장은 쌍용그룹 본사 회의실에서 재생연료 제조 분야에 대한 기술제휴를 맺었다.쌍용양회는 이번 제휴를 통해 총 250억원을 투입, 동해 공장에 별도의 재생연료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수거 소각시키고 있는 각종 폐유·폐윤활유·폐플라스틱 등의 폐기물에서 재생연료를 추출해 유연탄 열량의 85% 수준에 달하는 재생연료를 생산키로 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올해 전국 4대 권역에 폐기물 전문업체 4개사를 선정해 관련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연간 12만톤의 재생연료를 생산, 시멘트 제조에 필요한 유연탄 수요를 부분적으로 대체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기술 제휴를 계기로 기존에 진행해 온 재활용 산업을 보다 활성화시켜 폐기물 매립 및 소각 등을 포함한 폐기물 종합처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양회는 현재 석탄회·탈황석고·폐타이어·폐플라스틱 등 연간 140만톤 규모의 각종 산업폐기물을 시멘트 제조용 원료 및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오는 2002년까지 이를 두배 이상 늘려 연간 500억원 규모의 원가 절감 효과를 끌어내기로 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