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중공업] 선박 9척 4억달러 수주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그리스 코스타마레사의 5,500TEU(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5척과 아르카디아사의 7만5,000톤급 살물선 4척이다.코스타마레사에서 수주한 5,500TEU급 컨테이너선은 지난 93년 자체 개발한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으로 최첨단의 통신·항해·자동화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이들 선박은 길이 275㎙·폭 40㎙·깊이 24.2㎙이며 자체 제작하는 7만4,700마력의 엔진을 장착하고 평균 25.9노트(시속 47㎞)의 고속으로 운항하게 되며 내년 말부터 2001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을 발주한 코스타마레사는 그리스 유수의 컨테이너선 전문 선사로써 지난해에 이미 현대에 6,200TEU급 컨테이너선 5척과 4,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등 모두 8척의 선박을 발주한 바 있으며 이번에 또다시 컨테이너선을 다량 발주한 단골 손님이다. 또 아르카디아사로부터 수주한 7만5,000톤급 살물선은 파나막스급(7만∼8만톤) 시장 가격으로는 상당히 높은 척당 2,300만달러에 수주해 조선시장의 선가 회복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들어 현재까지 선박 수주계약 체결분만 총 41척, 25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 2년반 동안의 작업량에 해당하는 120척 8백만GT(60억달러)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민병호기자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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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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