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은 박진원(47·사진) 두산 사장이 국립발레단 후원회장에 취임했다고 31일 밝혔다. 박 후원회장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국립발레단 후원회 부회장으로 활동해오다 강수진 제7대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의 제안에 따라 후원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국립발레단 후원회장의 임기는 따로 없으나 예술감독의 임기에 따라 새로 선임되고 있다. 지금까지 장세욱 유니온스틸 사장이 국립발레단 후원회장을 맡아왔다.
박 후원회장은 현재 서울시향 후원회와 국립박물관 후원회 활동도 하고 있다. 박 후원회장은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장남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 MBA과정을 밟은 후 1993년 두산음료에 입사해 현재 두산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 후원회장은 “강 예술감독을 도와 새로운 레퍼토리 확보와 단원들의 필요에 실질적인 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원회장의 삼촌인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역시 지난해 7월부터 국립오페라단 후원회 회장을, 2012년부터 정동극장 이사장을 맡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