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 형식을 빌어 일반 투자자도 알기쉽게 주식투자기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한 소설식 투자지침서가 발간됐다.신흥증권 리서치센터의 정병선(鄭秉善) 이사가 집필한「지피지기(知彼知己) 주식투자」가 화제의 책. 기존의 딱딱한 주식투자서와 달리 손자병법 36계 등을 주식투자에 접목시켜 일반투자자가 무협소설을 읽으며 주식투자의 거시적인 맥을 짚을 수 있도록 짜여졌다. 개미군단과 기관투자가 외국인 등을 무협소설의 등장인물로 설정한 다음, 자본시장 논리를 곁들이며 이들의 행태와 심리묘사를 통해 자연스레 일반투자자들이 주식투자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저자인 鄭이사는 이 책을 쓰기위해 2,000일동안 증시거래일지를 작성, 각 투자주체의 매매유형을 파악하고 이를「육도삼략」「손자병법」등 동양의 7대 병법에 응용했다.
鄭이사는 증권업계 리서치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애널리스트로 지난해 한국증시의 취약성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마빈의 이론을 정면으로 반박해 주목을 끌었었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