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공식 포스터는 이혁진 작가의 'Emotion¼ Y.R.G.W'을 원화로 해 최순대 부산국제영화제 미술감독이 디자인해 완성했다.
이혁진 작가의 'Emotion¼ Y.R.G.W'는 레진(Resin) 표면에 섬유질을 덧대어 만든 판을 길게 여러 조각으로 잘라서 그림과 결합한 '그림조각' 작품이다. 이는 전통 광주리를 엮는 방법처럼 조각을 가로, 세로로 엮은 다음 그 조각 위에 그림을 그린 작품이다. 가로와 세로로 얽힌 조각들이 영화와 관객, 영화인이 다 함께 만나는 '어울림'의 의미와도 잘 부합되고 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특히, 화려한 색감은 영화제의 축제적 컨셉을 잘 반영하고 있다.
조직위는 19회 포스터 선정을 시작으로 작품 및 해외 게스트 초청, 부대행사 기획 등 본격적으로 영화제 준비에 들어간다. 오는 10월 2일 개막을 시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는 10일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