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유아 부모 "기타예방접종 부담돼"

예방접종 평균 18.7회, 76만5,454원 들어

영유아 둔 부모 10명중 7명은 필수예방접종 이외의 기타예방접종을 권고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MCA시민중계실은 ‘필수예방접종비용 국가부담사업’이 시행된 2009년 3월 이후 출생(생후 2~31개월)한 자녀를 둔 서울ㆍ수도권 지역 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한 달간 영ㆍ유아 예방접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후 12개월 기준으로 예방접종 횟수는 18.7회, 기타예방접종비용은 76만5,454원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 68%의 부모들이 기타예방접종을 권장 받았고 의사한테서 기타예방접종을 권장 받은 부모의 95%가 ‘반드시 맞히거나 긍정적으로 참고한다’고 밝혀 의료기관의 판촉 행위가 예방접종 부담을 늘리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영유아 예방접종은 국가가 권장해 백신비를 지원하는 국가필수예방접종과 개인이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기타예방접종으로 구분된다. 보건소가 아닌 병의원 등에서 접종할 경우 생후 12개월 내 기타예방접종을 모두 맞히면 92만 원의 비용이 든다. 이 비용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98%가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서울YMCA시민중계실은 “기타예방접종 중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대상은 필수접종 대상으로 전환해 비용부담을 줄여야 할 것”이라며 “각 지자체에 지원금을 교부해 필수예방접종의 가격 차이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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