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웅진­청호 광고전‘후끈’/1·2월 성수기 선점·연말 고객관리나서

「고정고객을 붙잡아라.」국내 정수기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웅진코웨이와 청호인터내셔날이 고정고객을 놓치지 않기위해 자존심 건 광고전에 불을 지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와 청호인터내셔날은 고정고객관리와 연초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광고전을 전개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소비자만족, 제품차별화, 기업이미지 강조 등을 광고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청호인터내셔날은 제품력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이들 두 회사의 자존심싸움은 광고비에서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의 경우 웅진코웨이와 청호인터내셔날은 광고비로만 각각 7억6천6백만원, 7억6천8백만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한달뒤인 10월 웅진코웨이는 9월 광고전에서 청호에 다소 밀렸다는 판단아래 9억9천7백만원 규모의 광고전을 펼쳤다. 이는 같은 달 청호의 광고비 8억1천9백만원에 비해 1억8천만원 정도가 높은 규모. 이들 두 회사가 엎치락뒤치락 한치 양보없는 광고전에 나서고 있는 것은 연말에 들어서며 고정고객에 대한 관리가 중요해진데다 1년중 성수기중의 한 시기로 꼽히는 1, 2월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의식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웅진과 청호는 국내 정수기시장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표적 정수기업체들. 두 회사는 그동안 치열한 신제품 출시경쟁에 발벗고 나서왔으나 최근들어서는 회사와 제품을 알리기 위한 광고전에 더욱 큰 비중을 두고 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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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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