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홍콩] 정부보유주 단계적 매각한다

홍콩 정부가 지난해 증시 부양을 위해 사들였던 막대한 주식을 매각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홍콩의 중앙은행인 홍콩 금융사는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230억달러 어치의 보유주식을 다시 시장에 내놓기 위해 최근 3개 외국증권사를 자문기관으로 선정, 시장 상황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주식을 매각키로 했다. 이번에 중개사로 선정된 외국기관은 미국의 골드만 삭스를 비롯해 ING 베어링스, 자딘 플레밍 등 3개사다. 이들 증권사가 주식 매각과정에서 각각 수수료로 받게될 금액도 3억3,000만∼1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 8월 외환 투기세력을 격퇴하기 위해 증시 개입에 나서 항셍지수에 편입된 33개 대형주를 위주로 전체 시가총액의 7%에 달하는 주식을 한꺼번에 사들였다. 당국은 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구체적인 매각시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홍콩의 항셍지수는 최근 1만1,000선을 회복하는 등 꾸준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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