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변에 핵무기 격발용 고성능 폭발물을 제작·보관하기 위한 건물을 짓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은 지난 21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우라늄 농축시설과 실험용 경수로(ELWR) 설비 공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우라늄 농축단지에 짓는 건물 중 하나에 다른 곳과는 구별되는 모양과 색의 벽들이 세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 머그포드 연구원은 “만약 사진이 색상 오류 없이 제대로 촬영됐고 북한에서 치장용으로 만든 게 아니라면, 건물 안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때 정해진 방향으로만 압력을 내보내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 건물이 핵무기 격발용으로 쓰는 고성능 폭발물을 조립하거나 보관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어 “ELWR 근처에서 냉각재인 이산화탄소를 수송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들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