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임직원들이 한 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이 45억원을 기록했다.
SK그룹은 각 계열사가 연초부터 운영한 기부 프로그램에 총 3만4,419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45억6,415만원을 모았다고 26일 밝혔다. SK그룹 전체 임직원이 7만8,000여명으로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소액기부에 동참했다. 1인당 평균 기부금액은 13만2,600원으로, 한 달에 1만여원을 기부한 셈이다.
SK그룹은 임직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액기부 참여도를 높였다. 지난 11월 한달 동안 그룹 포탈 ‘톡톡(toktok)’을 통해 결식아동돕기 기부캠페인을 전개해 기부를 원하는 구성원들이 클릭만 하면 자동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성을 높인 결과 올해 캠페인에는 지난해 보다 2배 늘어난 6,406명이 참여해, 2억1,463만여원을 모금했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웹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OK캐쉬백 포인트, 레인보우포인트, 휴대폰 소액결제, 신용카드결제 등 다양한 기부 방법을 도입해 모두 1억6,000여만원을 모금했다.
일부 계열사들은 연중으로 기부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의 ‘1인1후원계좌’, SK하이닉스의 ‘행복나눔기부’, SK C&C의 ‘행복장학금’ 등은 모두 저소득 가정의 기초생활 자립지원을 위해 매월 임직원들의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김재열 동반성장위원장은 “SK 구성원들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손쉽고 직접적인 방법인 소액기부가 회사차원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