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승용차 대형화 무한경쟁/국내최장 다이너스티 리무진 20일 첫선

◎기아도 3,600㏄급 발표 카운트다운 돌입「큰 것은 고급이다.」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대형차시장을 놓고 무제한 차 키우기 경쟁에 돌입했다. 현대가 오는 20일께 내놓게 되는 다이너스티 리무진은 기존 다이너스티에 비해 차량길이가 15∼30㎝ 정도 늘어나 국내 최장길이가 될 전망이다. 주문제작되는 이 차는 고객이 원할 경우 냉장고와 TV를 갖출 수 있으며 팩스와 카폰 등을 장착해 차안에서도 회의가 가능토록 설계돼 국내에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승용차」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현대 관계자는 『교통체증으로 도로에서 허비하는 막대한 시간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이같은 시스템을 고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이와함께 현재 3천㏄와 3천5백㏄급인 다이너스티와는 별도로 리무진에는 앞으로 4천5백㏄엔진도 얹을 계획이다. 기아가 그동안 T3라는 이름으로 개발해 이달 20일을 전후해 공개하는 대형차는 국내 최고배기량인 3천6백㏄급 엔진을 장착, 최고급 차로 정착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현대가 다이너스티 리무진에 4천5백㏄엔진을 올리기로 함에 따라 몹시 아쉬워하는 눈치.<정승량>

관련기사



정승량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