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모바일 앱 분석업체인 플러리(Flurry)에 따르면 하루에 60번 이상 앱을 실행하는 사용자를 뜻하는 모바일 중독자는 지난해 2분기 기준 1억7,600만명에서 올해 2분기 기준 2억8,000만명으로 5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 기기 사용자가 총 13억명에서 18억명으로 38% 증가한 가운데 모바일 중독자는 다른 사용자 군에 비해 가장 빠른 속도로 규모가 커졌다.
플러리는 메시징과 소셜 앱이 모바일 중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중독자는 모든 영역의 앱에서 일반 이용자들보다 많은 사용량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2배 이상의 사용량을 보인 영역은 메시징&소셜, 유틸리티&생산성, 게임, 금융, 뉴스&잡지 등 5개였다. 메시징과 소셜 앱은 모바일 중독자가 일반적인 이용자보다 6.56배나 많이 사용했다. 유틸리티&생산성(5.27배), 게임(3배), 금융(2.5배), 뉴스&잡지(2배) 등 다른 영역과 비교할 때 사용량 차이가 가장 큰 것이다. 이는 결국 메시징이 ‘킬러앱’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동시에 모바일 중독자가 삶의 모든 측면에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다는 뜻이라고 플러리는 설명했다.
플러리는 특히 자사 고객의 48%가 활동적인 앱 이용자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근 발표를 언급하며 금융 앱의 사용량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