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물먹인 젖소 24억대 유통

◎도축업자 등 셋 구속… 묵인 수의사 2명도물을 먹인 젖소고기 24억원 상당을 시중에 유통시킨 육우도매 업자와 도축업자, 중간판매상과 불법 도축을 묵인해준 수의사 등 일당 8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4부(부장검사 김용진)는 21일 이들 일당중 백승길(37·경북식품 대표·서울 성동구 사근동), 오현구씨(39·한성축산 대표·서울 송파구 오금동) 등 육우 도매업자 2명과 도축업자 나영수씨(37·전북 익산시 해동산업 대표) 등 3명을 축산물위생처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남상빈씨 등 중간판매상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도축업자 나씨로 부터 2천5백만원을 받고 불법 도축을 묵인해준 전북도청 가축위생시험소 익산지소 강민성(32·7급·전북 전주 덕진구 전미동), 김형일씨(30·7급·전북 전주 완산구 교동)등 수의사 2명을 부정처사후 수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육우 도매업자 백씨 등은 수원 등 경기도 일대에서 늙거나 병든 젖소(일명 찔찔이)를 한마리당 1백만∼1백20여만원에 사들여 중간판매상 남씨 등을통해 나씨의 도축장에서 물을 먹여 잡은후 서울 성동구 마장동 소재 자신들의 가게를 통해 유통시킨 혐의다. 백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물먹인 젖소 2백70여마리로 6억7천여만원어치를 팔았고 오씨도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젖소 48마리로 4천8백만원어치를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권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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