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내수·수출 호조로 경기 회복세 지속


부제]6월 산업활동 동향 내수와 수출이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7월에는 집중 호우와 교역 조건 악화의 여파로 구매력이 줄면서 내수 지표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랐고,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산업지표가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하면서 올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6월 광공업생산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4% 오르는데 그쳐 증가 폭은 지난해 9월(2.9%)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하지만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2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경기 회복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월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82.5%로 전달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 산업별 생산지수를 가중 평균해 산출한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6월보다 4.2%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1.9%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달부터 전산업생산 지수를 공표하기로 했다. 6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2.5%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전월대비로도 0.9% 증가했다. 6월 소매판매액지수도 각각 5.6%, 1.3% 증가했다. 6월 설비투자는 전년동월대비 4.3%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소매판매와 투자 등 내수지표도 개선되는 등 추세 수준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일본의 원전사태, 유럽 재정위기 등에도 수출이 양호해 대외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으면 광공업 생산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가 3월 102.9, 4월 102.8, 5월 102.5로 하락하고 있어 주요국의 경기 회복이 둔화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정부는 교역조건 악화로 인한 구매력 감소가 내수 개선을 제약하고 집중호우 등으로 말미암아 내수지표가 다소 조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최형욱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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