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정유 면세경유 할인판매/내일부터 2개월간 ℓ당 79원

◎가격인하경쟁 이어질까 관심정유업계의 가격경쟁이 휘발유에 이어 경유로 옮겨 붙을 전망이다. 쌍용정유(대표 김선동)는 배추, 상추 등 식용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온실재배 농가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오는 4월15일까지 2개월간 ℓ당 2백94원하는 농협면세경유를 27% 싼(ℓ당 79원) 2백15원에 할인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쌍용측은 『최근 대폭적인 유가인상과 채소값 하락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이같은 할인판매를 단행한다』며 『이번 할인판매로 2개월간 회사가 부담하는 비용이 11∼1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쌍용은 우선 공장이 있는 울산지역을 시작으로 공급체계를 확립한 후 대상지역을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철저한 사후관리체계를 확립하고 회사직원이 수시로 현장을 확인해 할인공급 면세경유가 다른용도로 쓰이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해 나갈 방침이다. 쌍용의 이번 면세경유 할인판매는 올해초 직영대리점을 통한 휘발유 값 할인에 이은 것으로 앞으로 (주)유공, LG칼텍스정유 등 경쟁업체들도 가세할 경우 유가자유화를 계기로 가격경쟁이 휘발유에서 경유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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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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