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마존] 사이버 백화점으로 변신

인터넷 서점으로 급부상한 아마존(AMAZON.COM)사가 사이버 백화점으로 변신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사장(사진)은 29일 뉴욕에서 이같은 전략을 발표하고, 30일부터 영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아마존 주가는 이날 나스닥 증시에서 13.63 달러(20.68%)나 폭등, 79.5 달러에 마감했다.지금까지 책에서 음악 CD, 비디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아마존은 이날부터 3,000만개의 물건을 인터넷에 진열,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은 패키지 여행상품에서 임산복, 버펄로 스테이크 요리 등 다양하다. 아마존은 50만개의 홈페이지와 연결,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을 중개할 예정이다. 베조스 사장은 『인터넷 상거래 이용자의 가장 큰 불만은 찾고자 하는 물건이 없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 모두를 찾게 해줄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인터넷 가게를 안내해 주겠다』고 말했다. 「ZSHOPS」라는 프로그램으로 새로 개설한 인터넷 백화점을 통해 물건을 팔려는 사람은 한달에 9.99 달러의 수수료만 내면 상품 3,000개까지 진열해 놓을 수 있다. 단 하나의 물건을 파려는 사람의 수수료는 2주에 10 센트며 사는 사람의 경우 25달러까지는 가격의 5%, 25~999 달러까지 2.5%, 그 이상은 1.25%의 수수료를 물게 돼있다. 따라서 새로운 물건을 개발, 판매하려는 사람은 굳이 독자적인 웹 사이트를 개설할 필요 없이 아마존을 이용하는 게 싸고 편리하다는 것. 또 소비자가 하자 있는 물건을 수령했을 경우 250 달러까지 돈을 되돌려줄 예정이다. 아마존은 경쟁 사이버 점포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검색 프로그램을 개발, 소비자들이 쉽게 웹 사이트를 찾아가도록 도와줄 뿐아니라 가격 및 서비스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최대 소비시즌인 연말을 앞두고 개설한 「ZSHOPS」는 올해 판매 목표로 지난 해의 2배인 12억5,000만 달러를 책정해 놓고 있다. 또 품목수에서 미국 최대 소매체인망인 월마트나 K마트보다 4배나 많다는 게 특징이다. 뉴욕=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