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허윤경 '산뜻한 출발'… 전윤철 '무명의 반란'

허윤경

전윤철

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허, 버디 6개… 절정의 퍼트 감각으로 시즌 2승 노려
박인비, 루이스 불참으로 내주 랭킹 1위 탈환 기대

KPGA 코오롱 한국오픈
전, 출전권 놓쳤다 대회 전 3명 포기 '행운의 티샷'
4언더 단독선두… 짙은 안개로 40여명 1R 못마쳐



허윤경(24·SBI저축은행)이 5개월 만의 시즌 2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코오롱 한국오픈에서는 무명의 전윤철(26)이 '깜짝'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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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은 23일 경기도 광주시 남촌CC 동·서코스(파72·6,71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쳐 단독 1위에 올랐다. 전반과 후반 각각 3개씩 버디를 잡았다. 한 달 전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8언더파 64타)를 세우고도 6위에 만족해야 했던 허윤경은 특유의 몰아치기로 2승 전망을 밝혔다. 허윤경은 지난 6월1일 E1채리티 오픈 우승 뒤 톱10에 8차례나 들었지만 우승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시즌 상금은 4억3,600만원으로 7위. 지난 시즌보다 드라이버 비거리를 15야드 늘려 경기 운영이 수월해진 허윤경은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 감각도 절정이라 5개월 만의 우승을 기대할 만하다. 아직 국내에서 우승이 없는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4언더파 단독 2위로 최대 경쟁자다. 박인비는 이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다음주 세계랭킹에서 1위를 탈환한다. 현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이번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불참하기 때문이다. 나란히 미국 무대 진출권을 따낸 '절친'이자 라이벌 김효주(19·롯데)와 백규정(19·CJ오쇼핑)은 각각 3언더파 공동 3위, 1언더파 공동 12위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인 이정민(22·비씨카드)은 2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천안 우정힐스CC(파71·7,225야드)에서 개막한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는 전윤철이 4언더파 단독선두에 올랐다. 안개로 경기가 지연돼 40여명의 선수가 18홀을 다 돌지 못한 가운데 전윤철은 버디 4개로 18홀을 다 마쳤다. 전윤철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출전권도 없는 무명이다. 이번 대회에도 예선을 거쳐야 했는데 9위에 그쳐 6명에게 주는 본선 출전권을 놓쳤다. 개막 열흘 전에야 3명이 출전을 포기하면서 전윤철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2006년·2010년 이 대회 챔피언인 양용은(42)은 1오버파를 적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승이 있는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2오버파에 머물렀다. KPGA 투어 상금 1위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 역시 15번홀까지 2타를 잃었다.

한편 중국 하이난(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는 재미동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가 5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6언더파 단독선두 제시카 코르다(미국)와는 1타 차.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과 최운정(24·볼빅)이 4언더파(공동 8위)로 가장 잘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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