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6일 인사혁신처에서 제출받은 ‘고위공무원단 출신 대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2월 25일 이후 임명된 고위공무원단 672명 중에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341명(50.7%)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출신이 217명(32.3%)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73명(10.9%), 고려대 51명(7.6%), 방송통신대 38명(5.6%), 성균관대 30명(4.5%)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95%인 640명으로 집계돼 남성 편중 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공별로는 행정학이 119명(17.7%)으로 가장 많았고 법학 83명(12.4%), 경제학 70명(10.4%), 정치외교학 31명(4.6%) 순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은 “고위공무원단은 국가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인 만큼 특정대학 출신 편중 현상이 심화하는 것은 자칫 정책의 편향성과 국민적 소외감을 가져올 수 있다”며 “학연·지연이 중시되는 우리 공직문화에서 정책적 편향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