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항제철 설립 공신 김철우씨 별세

포항제철(현 포스코)의 토대를 세웠던 재일동포 공학자 김철우씨가 지난 7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나 도쿄공업대, 도쿄대 대학원을 졸업한 고인은 1971년 도쿄대 연구교수로 재직하던 중 고 박태준 포철 초대 사장의 요청으로 포철에 입사했다. 그는 포철 1호기 용광로를 설계하고 일본의 기술력을 포철에 도입하는 등 한국의 제철소 설립에 크게 공헌했다. 1970년 형제를 만나기 위해 북한에 다녀온 후 1973년부터 6년간 간첩죄로 수감됐지만 지난해 12월 재심에서 결국 무죄판결을 받았다. 1980년부터 1989년까지 포철 부사장 대우로 근무했으며 이후 최근까지 한일 간 기술교류 사업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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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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