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달아오르는 코스닥시장 저평가 우량주 주목을

최근 코스닥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그동안 코스닥시장은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시장으로서 제구실을 하지 못한게 사실이다. 특히 IMF체제이후 거래소상장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코스닥종목들이 다소 소외되온 감이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시장이 지난해 9월이후 급등세를 보였으나 코스닥시장은 무기력한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코스닥종목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거래소시장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최저치 대비 100% 이상 올랐으나 코스닥시장은 30% 상승에 그치고 있어 추가 상승여력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시장 PER(주가수익률)도 거래소시장은 17배인데 코스닥시장은 8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거래소시장은 최근 조정이 지속되면서 지난 5일 현재 연초대비 6.16% 정도 하락을 보이고 있으나 코스닥시장은 금융시장 안정과 저금리 지속 등으로 부도위험에서 벗어난 낙폭과대 벤처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연초대비 2.3% 상승했다. 벤처지수는 무려 19.1% 급등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시장외형도 큰 폭으로 신장되고 있다. 올들어 5일 현재 누적거래량이 9,119만주로 지난해 10월12일까지 누적거래량을 초과했고 거래대금도 4,92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월12일까지의 누적거래대금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유동성 문제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민영화대상 공기업들의 코스닥시장 등록이 예정돼 있고 초기 자본금 투입이 많은 정보통신 관련 기업들의 코스닥시장 유치를 위해 자본잠식상태의 기업도 코스닥등록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개정하고 있어 앞으로 코스닥시장 인지도는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밝히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히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게 낭패를 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최근 급등하고 있는 종목에 대해 단순한 기대감을 갖고 무차별적인 추격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재무구조나 실적등이 감안된 저평가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말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하되 상대적으로 재무구조나 현금흐름등이 양호한 기업에 투자할 경우 부도위험을 최소화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량벤처기업, 인터넷 관련 전자상거래 및 SW기업등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부합되는 기업을 선별투자할 필요가 있다. 【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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