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F.WB연차총회 표정] 국제금융거물 대우사태 대응 큰관심

하지만 실제 회의결과에 있어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세계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책대응과 국제통화질서 개편방안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거론됐지만 「총론엔 찬성, 각론에 이견」이라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특히 이번 총회의 최대 핵심의제로 꼽히는 외채과다 최빈국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회원국간의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대안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가하고 있는 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은 총회 3일전인 지난 25일 워싱턴에 도착, 매리어트호텔 4층 2개방을 전세내 각국의 국제금융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분주한 일정. 康장관은 26일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대장상, 폴 마틴 캐나다 재무장관, 하몬 미국 수출입은행회장등과 잇따라 면담을 가진데 이어 27일에는 존 맥코이 뱅크원그룹회장, 호매츠 골드만삭스부회장등과 연쇄 접촉을 가졌다. 그는 또 총회를 전후해 공식적으로 열리는 한국경제설명회외에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시티뱅크등 국제금융기관들이 주관하는 한국투자설명회(코리아포럼)에 무려 6차례나 참석할 예정. 康장관은 『작년보다 경제상황이 호전되면서 총회에 참석하는 입장이 한결 편해졌다』며 『국제금융계 거물들을 상대로 한국경제 현황과 구조조정 진행상황을 설명해주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국제금융 인사들의 최대 관심은 역시 대우사태. 康장관을 면담한 국제금융계 인사들은 하나같이 대우사태와 이에대한 정부의 위기대응 방안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康장관은 이와관련 『대우사태에 대한 해외의 시각이 국내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나쁘지 않다』며 『대우사태가 단순히 개별그룹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재벌개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납득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덕(金容德) 국제금융국장은 『대우사태 전개과정에 대해 해외 금융기관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게 중요하다』며 『개인면담과 공개 투자설명회등을 통해 우리 정부의 위기대처 능력과 한국경제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 워싱턴 =이종석기자J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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