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노브레인·국카스텐·F(x) 등 국내 밴드 14팀, 북미 최대 음악축제 SXSW 선다

지난해 4팀보다 3배 늘어<br>콘텐츠진흥원 한국관 설치

미국 최대 페스티벌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SXSW)'에 초청 받은 인디밴드 국카스텐이 열띤 공연을 펼치고 있다.

북미를 대표하는 양대 페스티벌 중 하나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ㆍSXSW) 뮤직 페스티벌(3월 8~17일)'에 국내 14개팀이 초청받았다. 지난해 4개 팀에서 무려 3배나 늘어났다. SXSW는 텍사스 주 오스틴시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의 컨퍼런스&쇼케이스 페스티벌로 캐나다 케네디안뮤직위크(CMW)와 더불어 북미 양대 뮤직페스티벌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사상 처음으로 SXSW에 600석 규모의 한국 국가관 'K-POP Night Out'을 개설하고, 전체 초청팀 중 7개 팀의 참가비용을 지원한다. 콘텐츠진흥원은 2011년부터 일부 참가 팀의 여비를 지원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7개 팀은 노브레인ㆍ국카스텐ㆍF(x)ㆍ갤럭시익스프레스, 이승열, 윈디시티, 정차식, 더 긱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등이다. 이 외에 로다운30은 민간의 지원을 받아 따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 SXSW에서의 공연 성과가 좋았고,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미뎀(MIDEM)에서도 우리 밴드들이 강한 인상을 남기며 초청팀 숫자가 3배로 늘어났다"며 "해외에서 한국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올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새로운 시장이 추가로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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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밴드의 SXSW 참가는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과거 초청받았던 윤도현밴드ㆍ서울전자음악단 등은 단발적인 공연으로 끝났다. 성과가 나기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다.

민간기업인 DSFB의 공연단 '서울소닉'이 IDIO테입ㆍ갤럭시익스프레스ㆍ비둘기우유 등 밴드 3팀과 함께 미국 투어에 나서고, SXSW에도 참가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서울소닉을 통해 크라잉넛ㆍ옐로우몬스터즈ㆍ3호선버터플라이 등 3팀이, 갤럭시익스프레스는 단독으로 참여했다. 특히 갤럭시익스프레스는 지난해 뉴욕타임즈의 SXSW 결산 기사에 전 세계 2,000여 개 팀 중 하이라이트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초 미국관 무대에서 공연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싸이(PSY)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당초 미국 프로모터인 인더스쿠프 측이 싸이의 SXSW 참가를 검토한 것으로 알지만, 확정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SXSW가 진행되는 3월 초부터 호주 공연에 들어가 중순께 한국으로 귀국한다"며 "4월에 내놓을 새 앨범 및 뮤직비디오 준비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3월에 2주간 진행되는 SXSW은 총 49개국 1만9,000명의 실무 관계자들과 컨퍼런스 관계자들의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지고, 야간에 2,300여개 팀의 뮤지션들이 100여곳 공연장과 쇼케이스장에서 공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뮤직페스티벌 중 하나다. 지난 2008년 한 해에만 최소 1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록 밴드 갤럭시익스프레스는 3월5일부터 4월11일까지 미국 14개 주 25개 도시를 도는 투어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SXSWㆍ샌프란시스코아시아&아메리카필름페스티벌ㆍTHE VOV 페스티벌 등 3개 록 페스티벌 및 로컬 클럽 공연 무대에도 오르게 된다. 갤럭시익스프레스는 올해까지 3년 연속 SXSW에 참가한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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