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1 기업 승부수] 애경

그룹 매출 4兆 시대 원년으로<br>스마트 그린 경영 적극 시행<br>생활항공·유통부동산·화학 등<br>3대부문 두 자릿수 성장 달성

애경그룹은 올해 애경산업의 '스마트 그린 경영' 을 강화하고 제주항공의 국제선 매출 비중을 50%로 끌어올리는 등 생활항공·유통부동산·화학 등 3대 부문에 걸쳐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사진은 제주항공의 단일 주력 기종인 보잉 737-800.


애경그룹은 올해를 '그룹매출 4조원 돌파' 원년으로 삼고 생활항공·유통부동산·화학 등 3대 부문에 걸쳐 두 자리수 성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그룹 매출 3조9,000억원을 기록했던 애경그룹은 올해 전년 대비 16.3% 증가한 4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생활항공부문에서 애경산업은 올해 생활용품 전 제품에 대해 탄소라벨링 인증을 목표로 추진하는 등 '스마트 그린 경영'을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제품 기획에서 생산, 마케팅, 판매 등 전 과정에 '환경'에 대한 고민을 적극 반영한 결과 매출 증대가 뒤따르고 기업 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실제 애경의 프리미엄 세탁세제인 '리큐'는 지난해 5월 중순 출시 이래 7개월 만에 100억원 매출을 돌파하며 국내 액체세제 브랜드 중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리큐는 NGO인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로부터 '올해의 녹색상품'을 수상하고 같은 달 '2010 글로벌 녹색경영대상'에서 '기후변화대응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린 환경 구축을 위한 적극적 대응으로 소비자와 업계 모두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리큐는 올 매출목표를 작년 보다 2배 많은 200억원으로 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창립 6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은 지난해 1,575억원의 매출을 기록, 취항 첫 해인 2006년 이래 연평균 91.5%라는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그 동안 보조기종으로 운용했던 Q400 항공기 4대를 전량 매각하고 홍콩·마닐라·세부 등 동남아 신규노선을 잇달아 개설하며 창립 후 처음으로 반기 영업이익을 실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제주항공은 올해를 '도약을 위한 기반 재정립의 해'로 삼고 '동북아시아 저비용항공사 대표주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2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해 일본 노선을 증편하고 동북아시아 핵심노선 중 하나인 도쿄 노선 개설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매출 목표를 2,114억원으로 정하고 이중 국제선 매출 비중을 51%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밖에 수익선 다변화를 위해 중국 노선 개설을 전략적으로 검토하고, 2013년 중국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제주항공은 신규노선 개설과 증편, 기단 확대 등을 통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2015년에는 매출 5,100억원을 실현키로 목표를 세웠다. 유통부동산부문 중 유통부문의 AK플라자는 올해 1조6,70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게 목표다. 명품 이미지 강화를 위해 해외 럭셔리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직매입을 통한 편집매장에도 무게를 실어 지난해에 이어 두자리 수 신장을 이어간다는 공산이다. 외형적으로는 5호점 출점을 준비하는 한편 AK플라자 수원점의 경우 가을 시즌부터 매장 대형화에 따른 MD개편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부동산부문에서는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이 결합된 '와이즈플레이스'를 서울 대림역 인근과 시흥사거리에 각각 분양하는 한편 홍대입구역사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착수, 스타피카소 쇼핑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기초화학제품과 신소재를 생산하는 화학부문의 경우 2012년 착공을 목표로 차세대 소재인 음극활물질 공장 기공에 나선다. 이밖에 TAC수지 공장 기공, AK바이오텍 코스닥 상장 준비 등을 주요 사업으로 선정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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