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이 같은 중앙은행의 전망을 보도하며 전망이 들어맞으면 지난해 무역흑자 194억달러보다 89.7% 감소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1994∼1995년 무역흑자 감소율 133.1% 이후 18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브라질은 1994년 11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으나 이듬해엔 30억달러 적자를 봤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올해 무역수지 전망치는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ㆍECLAC)보다 훨씬 비관적이다.
CELAC는 최근 올해 브라질이 89억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수치 역시 지난 2001년(26억달러)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CELAC는 올해 수입이 4.6% 증가하는 반면 수출은 사실상 정체 상태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무역수지는 37억6,400만달러 적자다. 지난 1995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큰 적자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