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 업체 가운데 3곳은 출처가 불분명한 고추씨를 사들여 고춧가루에 섞는 방식으로 양을 10%가량 늘려 판매하다 덜미를 잡혔다. 또 1개 업소는 중국산보다 훨씬 값이 싼 인도산과 베트남산 마른 고추를 수입해 중국산과 섞은 후 ‘중국산’으로 속여 판 것으로 드러났다.
포천시 소재 한 업소는 거래기록, 유통기한, 원산지 등이 전혀 표시되지 않은 고추씨(가루포함) 10톤(25kg/400포)을 보관하다 적발됐다. 또 수년 전 폐업신고를 하고도 다른 업소가 제조한 고춧가루를 마치 자신이 제조한 것처럼 허위 표시해 7년 간 3억6,000만 원어치를 팔던 업체도 이번 단속에 적발됐다.
도는 적발업소 모두를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출처가 불분명한 고춧가루 등에 대해서는 유통경로를 추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