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채 잡아라" 전화번호 595개 정지

대부금융협회가 지난 상반기 전국 상가 밀집지역에 뿌려진 대출광고 전단지 약 3만장을 수거 하고 이 가운데 불법 사채업자(미등록대부업자)로 확인된 595개의 광고용 전화번호를 정지했다고 21일 밝혔다.

대부금융협회는 지난 2월부터 시민 대상 불법 사채 전단지 신고포상제와 회원사와 지방자치단체의 불법 대출광고물 수거를 통한 불법 사채 광고용 전화번호 정지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지난 6월까지 전국에서 수거된 불법 대출광고는 총 3만1,685건으로 이 가운데 시민 신고는 2만7,517건, 지자체와 회원사 수거는 각각 2,114건과 2,054건이었다.

협회는 수거된 대출광고를 조사해 불법 사채로 최종 확인된 718개의 영업용 전화번호를 경찰청에 정지 요청하고 6월 말 기준 595개를 정지시켰다. 별정통신사 가입 등의 이유로 정지할 수 없는 일부 번호를 제외하고 나머지 104건도 정지를 추진하고 있다.

대부협회 관계자는 “지난 2012년부터 불법 사채업자의 영업용 전화번호를 정지 캠페인을 벌여온 결과 불법 광고물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며 “대부업법 개정으로 올해 9월부터 관계 기관 간 자율협약으로 추진되던 미동록 대부업자의 광고용 전화번호를 손쉽게 정지할 수 있는 길도 마련돼 불법 광고물 근절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