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중 쌍축 대형유조선 개발/주엔진·프로펠러 각2개…안전성 강화

현대중공업(대표 김정국)은 쌍축 대형유조선 개발에 성공, 노르웨이 퍼스트올센사로부터 수주한 유조선에 장착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쌍축선은 통상적인 배와는 달리 2개의 주엔진과 2개의 프로펠러를 가지고 있는 배를 말한다.현대는 퍼스트올센사로부터 지난 4월 수주한 15만4천톤급 유조선 2척을 쌍축선으로 건조키로 계약을 체결, 최근 모형실험을 끝내고 상세설계에 들어갔다. 이 배는 오는 99년 3월과 5월에 각각 선주에게 인도된후 서부 아프리카 및 북해지역의 원유를 미국으로 수송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쌍축선은 초기 건조비용이 일반선에 비해 20% 정도 높지만 엔진고장으로 인한 해난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며 운항시 연료비 절감(10%)과 조종성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현대는 앞으로 쌍축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영업활동 강화와 설계및 건조효율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76년 일본에서 건조한 56만톤급 「자르바이킹」호가 최초의 쌍축선으로 기록되고 있으나 당시에는 선박안전보다는 초대형선박에 맞는 마력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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