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해상 올순익 500억 넘을듯

◎작년 특별손실 계상 등 여파 수익성 대폭호전현대해상화재(대표 김호일)가 지난해 특별손실 계상과 경과손해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호전으로 올해 5백억원이상의 실질순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95년 자동차보험부문 지급준비금 1백37억원을 과소계상했다가 보험감독원에 적발돼 지난해말 1백53억원의 특별손실을 계상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순이익은 60억원에 불과했다. 1일 한화증권은 현대해상의 올 경과손해율(보험금 지급액을 보험료로 나눈 것으로 제조업의 원가율과 비슷하다.)을 79%대로 예상하고 97회계년도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32% 증가한 2백89억원, 당기순이익은 3백% 증가한 2백4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상준비금증가액 3백억원을 감안할 경우 실질순이익은 전년보다 2백% 증가한 5백억원대가 될 것으로 한화증권은 분석했다. 현대해상의 올 4­7월중 실질순이익은 3백22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수익성 증가는 자동차보험부문의 경과손해율이 지난해 75.6%에서 74.5%대로 낮아지는 등 손해율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은 기업연금보험 도입에 대비해 관계사인 한국생명으로부터 인력지원을 받아 기업연금준비반을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생명보험회사들만이 종업원퇴직보험을 취급할 수 있었으나 종퇴보험을 대체할 기업연금은 손해보험사를 비롯해 은행 등도 취급할 수 있어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업연금은 특성상 일단 계약을 맺으면 해약이 어렵기 때문에 현대해상이 현대그룹사의 기업연금을 대부분 선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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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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