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배건우 대한뉴팜 대표, 바이오·에스테틱 사업 키워 내년 세 자릿수 성장 도전


"바이오와 에스테틱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바탕으로 올해는 두자릿수, 내년에는 세자릿수 성장에 도전하겠습니다."


배건우(사진) 대한뉴팜(054670) 대표는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사업이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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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대표는 "이미 지난 4월 향남공장 내 세포배양배지 생산설비를 갖췄고 대량생산을 위한 테스트 생산을 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 연말부터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이어 "국내시장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뉴팜은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2012년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중국·일본·미국 등 4개국과 공동으로 바이오 의약품 제조공정소재인 프로틴A의 국내 공급계약을 맺고 세포배양용 배지를 제조하고 있다. 세포배양배지란 동물의 세포나 조직 배양에 필요한 성분을 액상이나 분말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대한뉴팜은 여기에 탄소나노튜브(CNT) 코팅 기술을 접목해 가격은 낮추고 품질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배 대표는 "CNT 코팅 기술 및 특허를 가진 아주대학교 김재호 박사팀과 산학공동 기술개발 사업계약을 체결해 상업화를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생산성·품질·비용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어 국내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뉴팜은 이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 내년 9월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가격은 현재보다 20~30% 낮아져 가격 경쟁력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뉴팜은 최근 주름개선용 필러 제품을 출시하면서 에스테틱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배 대표는 "안정성과 효능을 향상시킨 필러 제품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국내시장에서의 수입품 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뉴팜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세포배양 기술을 접목한 미용 치료제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시험 단계로 상용화될 경우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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