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컴즈, 이투스교육 팔아 모바일 부문 투자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보유 중이던 이투스교육 지분 전량을 공개 매각한다.

SK컴즈는 24일 공시를 통해 이투스교육 주식 70만1,000주(15.6%)와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공개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3월27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SK컴즈 관계자는 이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기존 사업은 물론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모바일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판교 사옥 설립과 지난 해 론칭한 글로벌 싸이월드 쪽에도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을 통해 SK컴즈의 자금 사정이 호전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확보 자금을 통해 싸이월드를 비롯한 기존 사업과 모바일 등 새로운 먹거리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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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해 7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검색을 비롯한 주요 사업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이에 따라 선택과 집중이란 차원에서 교육보다는 검색 등 주요사업에 집중하고자 이투스교육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앞으로 유입될 자금도 글로벌 싸이월드를 비롯한 주요 사업 부문에 투자될 전망”이라며 “시장 내에서는 인터넷 쇼핑몰인 ‘11번가’ 등을 보유한 SK플래닛과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도 투자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컴즈는 이날 이투스 지분 매각소식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96%%(400원) 오른 1만3,9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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