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일 화승인더의 내년 영업이익이 237억원에 달해 올해보다 50%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베트남공장의 저마진 제품생산 축소와 아디다스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로 외형은 약간 축소(6,085억원)되지만 지난해 2.7%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이 내년에는 6%대까지 늘어 수익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화승인더는 화승그룹내 포장용필름사업을 담당하던 회사로 태양전지 소재필름사업 진출로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으로 부담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따라 지난 4월 그룹내 성장동력인 베트남사업부(화승비나)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화승비나의 주요 고객사인 아디다스는 임금인상 부담으로 중국공장을 철수하고 베트남 발주를 확대중”이라며 “이미 베트남 신발 수출성장률이 중국을 앞질렀고 생산단가도 중국보다 2배나 저렴해 중장기적으로 화승인더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발 OEM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필름사업부의 턴어라운드로 내년 화승인더의 실적이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PER4.1배에 불과해 대단히 매력적”이라며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던 설비투자에 따른 차입금은 이제 오히려 실적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만끽할 수 있는 요인되고 있다”고 말했다.한영일 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