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동산] `부동산 전시장' 호평 전국 확산

여러 부동산 물건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전시, 중개하는 대형 부동산 전시장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울산의 「터미널부동산전시마트」와 광주의 「조광부동산종합전시장」, 부산 「부동산프라자」가 지난해 잇따라 문을 연 후 현재 전국에서 총 9개 전시장이 상설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부동산시장과 부동산 중개업시장의 개방으로 기존 방식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자구책이지만 소비자로서는 여러 매물을 한자리에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투자선택의 기회가 넓어 지는 셈이다. 특히 일부 전시장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매물전산화를 구축하는가 하면 일간지·주간지 광고및 PC통신·인터넷 게재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부동산컨설턴트들이 상주, 물건지역별로 물건에 대한 상세한 자문까지 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일이 해당 지역을 찾아가보고 등기부등본을 떼 보아야만 하자여부를 확인 가능했던 것과 달리 한곳을 방문하면 많은 물건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시 동구 신천3동 영남일보빌딩 8,9층에 600평규모로 운영중인 하우징마트.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후 하루 400~500명이 전시장을 찾았지만 12월15일~30일까지 부동산박람회를 열면서부터 하루 3,000여명으로 폭증했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진행중인 2차 박람회중인 요즘도 하루 1,000여명이 전시장을 찾고 있다. 2차 박람회는 임대물건을 중심으로 다루면서 창업전문가들과 함께 창업강좌도 열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포항에도 200평규모의 지사를 열었다. 호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조광부동산종합전시장」(대표 최용근)은 140평규모로 공신력 있는 회계사, 법무사, 세무사, 변호사를 협력업체로 등록, 원하는 물건이 있을 경우 곧바로 다양한 서비스를 받도록 연결해주고 있다. 오전8시~저녁8시까지 운영되며 일요일에도 근무한다. 이곳에선 일정 수수료를 받는 전시기능보다 중개기능에 초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부산에서 처음 개장된 부동산프라자(대표 주승환)는 부산 서북권을 타깃으로 삼아 급매물, 교환, 경·공매, 미분양 빌라·아파트 등 3,000여건을 사진을 포함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전시했지만 7월1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국제신문사 3층에 300평규모로 지난해 8월 개장한 하우징마트는 터치스크린방식으로 운영된다. 마산시 가야백화점에 300평규모로 지사까지 운영하고 있다. 울산시 남구 달동 DYC빌딩 3층에 120평규모로 운영중인 「터미널부동산전시마트」는 등기·세무·공증에 이르는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울산외에도 경주·양산·밀양지역의 물건도 취급하고 있다.【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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