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전경련회장 정몽구회장 유력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13일 『14일 전경련 회장단과 고문단, 명예회장단이 모두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어 후임 회장 선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孫부회장은 『14일 연석회의에서는 후임 회장을 빨리 선임하기 위해 11월 초 임시총회를 여는 방안과 내년 2월 정기총회까지 후임 회장 선출을 미루는 방안중 하나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임시총회 개최가 확정되면 곧바로 회장 후보에 대한 의견수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孫부회장은 『연석회의에 5대 그룹 회장 전원을 포함, 9명의 회장이 불참하지만 이미 그분들과 개별 면담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상태여서 대표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명예회장 가운데 정주영(鄭周永), 구자경(具滋暻) 회장은 불참한다. 재계는 14일 회의에서 임시총회 개최가 결정될 경우 자연스럽게 후임 회장 추대문제를 논의, 단일 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孫부회장도 『전경련 회장이 장기간 공석 상태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기 선임쪽에 무게를 두었다. 이처럼 전경련이 차기 회장 선임을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결정할 경우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를 전망. 본인도 재계의 추대 의지가 강력할 경우 고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손길승(孫吉丞) SK 회장도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재계가 꼽는 유력후보 중 하나다. 5대 그룹 회장 가운데 전경련 회장이 나와야 재계의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전경련의 요즘 분위기다. 재계 일각에선 김상하 삼양사 회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고위 공직자 출신으로 재계의 신망이 두터운 남덕우 전 총리도 유력한 후보다. 김우중 회장 사임 직후엔 나웅배(羅雄培) 전 부총리가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내년 2월 정기총회까지 차기 회장 선임이 미뤄질 경우 재계 원로인 김각중(金珏中) 경방 회장이 전경련 회장 대행을 맡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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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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