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스페인에 백색가전단지/팔라우공단서 에어컨·청소기라인 기공

◎2001년까지 세탁기·냉장고 공장도 건설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스페인에 에어컨등 백색가전단지를 조성한다. 삼성전자는 27일 스페인 동북부 카탈로냐주에 있는 팔라우공단에서 에어컨과 청소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IOC)과 푸홀 카탈로냐주지사 등 스페인정부관계자와 윤종룡 전자소그룹총괄대표, 신세길 구주본사사장, 최진호 가전본부장 등 3백명이 참석했다. 총부지 3만평 규모의 이 공장에는 1단계로 내년까지 연간 22만대의 에어컨과 22만대의 청소기생산라인을 건설하고 2단계로 2001년까지 세탁기·냉장고 등 다른 백색가전공장도 세워 백색가전단지로 육성할 예정이다. 삼성은 유럽시장 공략과 관련, 스페인은 백색가전 공급기지로, 영국의 윈야드는 컬러TV·전자레인지 등 오디오비디오(AV)단지로 차별화시켜 육성하기로 했다. 스페인공장의 생산제품은 스페인을 비롯 프랑스 이탈리아등 서유럽에 우선 공급하고 점차 동유럽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컨의 경우 2000년 스페인 내수시장점유율 1위, 2001년 유럽연합(EU)시장에서는 3위를 각각 달성하기로 했다. 현지 완결형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유럽구매기구(IPO)를 통해 2001년까지 부품을 현지에서 1백% 조달하고 자체 연구개발과 디자인기능을 강화, 현지밀착형 제품 생산·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룡 사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스페인공장 건설은 카탈루냐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발전계획에 기여하고 스페인을 삼성의 유럽전략기지로 활용하겠다는 삼성의 당초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이 완공되면 1천2백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있으며 99년에 6천5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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