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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대책, 집값 올렸지만 전셋값 잡기 역부족

■ 감정원 10월 전국 주택동향<br>매매 0.29% 전세 0.68% 상승… 월세가격은 7개월 연속 하락세


정부가 1% 저금리에 집값의 최대 70%까지 지원하는 공유형 모기지가 본격 시행되면서 집값이 올랐지만 치솟는 전셋값을 잡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10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전월보다 0.29%, 0.68%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월에 비해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특히 매매 값보다 전셋값이 오히려 더 큰 폭으로 뛰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 역시 오르고 있다. 전국 주택의 매매 가격 대비 전세 가격 비율은 61.4%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60.4%)과 지방(62.4%)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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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유형별로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70%에 육박하는 68.2%를 기록했고 이어 연립주택(63.2%), 단독주택(42.9%) 순이었다.

반면 월세 가격은 기존 전세 매물의 월세전환, 도시형생활주택 공급과잉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8개 주요 시도의 월세 가격은 전월 대비 0.1% 하락, 7개월 연속 떨어졌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8ㆍ28대책의 후속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취득세 소급적용이 연기될 경우 매매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전세시장은 당분간 매물 부족이 계속되면서 소형은 물론 중대형주택과 외곽지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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