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김포~제주 노선에서 지난 2013·2014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여객기 1편당 평균 탑승객 수에서는 전체 항공사를 통틀어 1위를 차지해 진에어가 대형 국적 항공사를 위협하는 시장의 '다크호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진에어는 올 상반기 김포~제주 노선에서 총 123만6,000명의 승객을 실어 날라 1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아시아나항공(21.2%), 대한항공(20.2%)에 이은 3위 기록이며 5개 LCC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수치다.
김포~제주 노선은 국내 7개 항공사가 모두 운영하는 유일한 국내선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 노선의 탑승객은 국내선 전체 승객의 54.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