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포공항, 비즈니스공항으로 자리매김

베이징노선 취항 100일만에 13만5000여명 수송

김포~베이징 항공노선 이용객이 취항 100일인 지난 8일을 전후로 13만5,683명을 기록해 김포공항이 비즈니스 공항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7월1일 김포~베이징 노선이 개설된 후 이 노선과 인천~베이징 노선 이용객이 모두 40만4,6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만8,494명에 비해 6,137명(1.5%) 늘었다. 김포~베이징 노선 개설이 전체 이용객 증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공사는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2만4,000여명 상당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김포의 경우 인천에 비해 거리상 장점이 돋보인다는 것이 이용객과 공사 측의 지적이다. 기존 인천~베이징 노선을 이용하려면 서울 도심에서 공항까지 1시간 이상 걸렸으나 김포공항은 20분 정도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출입국 심사 시간도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어들어 노선 이용객이 앞으로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체 이동 및 출입국 수속 시간을 보면 인천을 이용할 경우 2시간 정도 걸리던 것이 김포를 이용하면 50분 밖에 걸리지 않아 총 1시간 10분의 시간이 절감된다는 것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김포~베이징 노선 개설로 더 많은 승객이 한층 편리하게 중국을 오갈 수 있게 됐다"며 "국제 허브로서의 인천공항과 비즈니스 공항으로서의 김포공항이 상호 보완하면 국가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도 김포~베이징 노선 여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서우두공항 관계자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연간 55만~60만명 규모의 주요 노선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서우두공항은 이르면 오는 2014년까지 활주로를 신설하는 등 시설을 확대하면서 김포~베이징 노선 증편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와 서우두공항 관계자 모두 김포~베이징 노선 활성화로 일본 하네다 노선과 합쳐 '베세토(BeSeTo, 베이징ㆍ서울ㆍ도쿄) 라인'이 완성돼 동북아시아 당일 비즈니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