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기 제작업체들이 유럽 항공기제작업체컨소시엄인 에어버스사의 초대형 여객기 「A3XX」 개발·제작 프로젝트에 공동참여한다.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삼성항공과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대한항공등 국내 항공기 제작4사는 최근 에어버스측의 요청에 따라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 하반기부터 「A3XX」 개발·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했다.
국내 항공제작업계가 외국의 초대형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초대형여객기제작기술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업체들이 참여하게 될 A3XX 개발·제작부문은 그동안 기술을 축적해온 항공기의 주날개와 동체부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현재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1백인승 여객기 MD 95 기수부분을, 현대우주항공은 이 여객기의 주날개 부분을 제작, 납품하고 있다.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알, 독일의 다사(DASA), 영국 Bae, 스페인 CASA 등 유럽항공기 제작업체로 구성된 에어버스사가 내년 하반기부터 개발할 A3XX는 6백50인승이상으로 지금까지 제작된 항공기 중 가장 큰 기종이다.<한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