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도 귀농 유치정책 '효과 만점'

귀농가구 작년보다 67%나 늘어

전남도가 오는 2014년까지 귀농가구 1만 가구 유치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귀농 유치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남도는 올들어 11월말 현재 귀농가구가 1,281가구로 집계돼 지난해(768가구)에 비해 벌써 67% 증가하는 등 올해 1,500가구 유치 목표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라고 21일 밝혔다. 매월 평균 110가구 이상이 귀농한 셈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의 도민 200만명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11월 말 현재 전남도내 인구는 191만3,000여명으로 지난 9월 이후 3달간 1,000여명이 늘었다. 이같은 성과는 전남도가 지난 5월 2014년까지 '귀농인 1만 가구 유치 추진계획'을 수립 발표하고 '찾아가는 귀농설명회'를 비롯해 귀농인 창업 및 농가주택 구입 자금 융자지원, 주택수리비 보조지원, 귀농 교육, 도시민 농촌체험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데 따른 것이다. 귀농 설명회와 수도권 지하철 광고가 큰 효과를 나타내면서 수도권 주민들로부터 귀농 문의전화가 대폭 늘면서 이들의 농촌체험활동도 줄을 잇고 있다. 시군별로는 고흥, 강진, 영광이 각각 100가구를 넘어섰으며 그 다음으로 나주, 장흥, 해남, 영암 등이 귀농인 선호 지역으로 파악됐다. 귀농인이 전남지역을 선호하는 이유는 도시지역에 비해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따뜻한 기후, 많은 일조량 등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토질이 비옥하며 귀농인이 정착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고 토지가격이 전국에서 강원지역 다음으로 낮아 초기 정착비용이 적게 소요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평균지가는 ㎡당 3만6310원인데 반해 전남은 6,508원으로 강원(4,113원), 경북(6,510원)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조량도 연간 2,105시간으로 전국 평균(2,074시간)을 웃돌며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주순선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생)을 대상으로 전남의 비교우위 귀농 여건과 지원사업을 적극 홍보해 '도민 200만 회복정책'에 기여토록 하겠다"며 "2014년까지 1만가구 유치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농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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