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자전거에 나만의 色 덧입히세요"


소비자가 직접 고른 색상으로 제작되는 맞춤형 자전거가 나왔다. 삼천리 자전거는 소비자가 자전거 프레임, 앞·뒤 타이어, 페달을 비롯한 총 11가지 부품을 레드, 화이트, 핑크, 블랙, 다크블루 등 6~7가지 색상 중에서 직접 선택하는 주문형 자전거 ‘메트로 바이크’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메트로바이크는 자전거의 모든 주요 부품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시스템 상으로 약 9억종의 제품이 생산 가능하다”며 “생산 가능한 색상 조합의 폭이 무척 넓어 간단한 선택만으로 나만의 자전거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bike.co.kr)에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가 사전에 제품의 색상 조합을 미리 확인한 다음 주문할 수 있다. 삼천리자전거 측은 부품과 색상이 다양한 만큼 사전에 충분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최근 정부의 녹색 성장 정책으로 자전거 인프라 정비가 이뤄지며 이용인구가 늘고 있지만 일부 고가 제품을 제외하면 디자인의 폭이 좁았던게 사실. 회사 관계자는 “도심의 자전거 이용환경이 개선되면서 30만~40만원대의 중고가 제품을 일상ㆍ레저 용품으로 구입하는 20~30대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하지만 초심자가 주로 구입하는 이들 제품은 일반 공산품에 가까워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유인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색상 선택으로 쉽고 확실하게 자전거를 자기 표현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만원을 넘는 고가 제품이 아닌 중간 가격대 제품에서 이처럼 맞춤형 자전거를 생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삼천리자전거가 지난해 경기 의왕에 건설한 자체 생산 공장 덕분이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신속하게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라인을 보유해 제품 가격을 당초 예상했던 40만원 대에서 33만원까지 크게 낮출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국내 생산 공장을 1,200개에 이르는 대리점 망과 결합해 신속한 배송도 가능케 했다. 제품 주문 후 대리점까지 배송되는 기간이 5일이며, 소비자가 제품을 주문할 때 전국 삼천리 대리점 중 편리한 곳으로 미리 지정할 수 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과 기능에 치중했던 중간 가격대 제품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강조한 주문형 자전거를 출시했다”며 “메트로바이크는 이용자의 고유한 개성이 담긴 제품인 만큼 경직된 디자인의 자전거를 외면했던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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