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와다 감독 "오, 감사합니다"

오승환 CS 2차전 3이닝 투구 찬사

한신, 파이널 스테이지 첫 진출


와다 유타카(52) 일본프로야구 한신 감독이 오승환(32·한신)의 헌신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신 마무리 오승환은 지난 11일 히로시마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CS) 퍼스트 스테이지 1차전에서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1대0 승리를 지키더니 12일 2차전에서는 9회부터 11회까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0대0 무승부를 이끌면서 한신을 파이널 스테이지에 올려놓았다. 오승환이 3이닝 이상을 던지기는 삼성 시절이던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4이닝) 이후 1년 만이다.

관련기사



CS 제도가 도입된 2006년 이후 한신이 파이널 스테이지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 지난해까지 퍼스트 스테이지 통산 전적 1승8패에 허덕였던 한신은 오승환을 영입한 첫해에 1승1무로 통과, '숙적' 요미우리와 일본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15일 오후6시 요미우리 홈구장 도쿄돔에서 1차전을 벌인다. 센트럴리그 2위로 CS에 오른 한신은 '동률일 경우 정규시즌 상위팀이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한다'는 규정에 따라 1승1무로 첫판을 끝냈다.

13일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의 3이닝 투구에 주목하며 전날 상황을 재구성했다. 이미 2이닝을 던지고 11회 초를 앞둔 오승환에게 와다 감독은 "아직 괜찮은가"라고 물었고 오승환은 "전혀 문제없다. 괜찮다"고 답했다. 11회도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오승환에게 와다 감독은 악수를 청했다. 와다는 "오승환이 무리한 면이 있다. 2차전으로 퍼스트 스테이지가 끝나서 다행이고 오승환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11회에 등판할 때 '이게 첫 이닝'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정규시즌 막판에도 5경기 연속 등판하며 팀의 2위 확정을 이끌었다"고 오승환을 소개하며 "한신은 퍼스트 스테이지 2경기에서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에 모두 등판하고 두 번째 경기에서 3이닝을 던진 마무리 오승환이 단연 빛났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