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극장가에 다양성 영화 살리기 조짐

작은 영화 흥행 기준 관객 2만명 넘긴 영화 올 7편 <br>’아무르’ 7만, ‘지슬’ 6만 각각 넘겨 ‘흥행 대박’ <br>CGV, 다양성 영화 전용관 ‘무비꼴라쥬’ 2배 늘려 <br>지난 1월 다양성 영화 전용관 ‘미니시어터 아트나인’도 개관



‘작은 영화’들이 조용히 흥행을 이어가자 극장가에서도 ‘다양성 영화 살리기’라는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올 들어 다양성 영화 흥행 기준인 2만명을 넘긴 영화가 벌써 7개다. 다양성 영화란 상영관수 100개 미만의 영화를 의미한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제주 4.3 사건을 다룬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이하 지슬)’ 6만5,935명,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는 7만7,129명을 각각 넘기면서 작은 영화로는‘흥행 대박’을 기록하고 있다. 또‘ 문라이즈 킹덤’ 3만5,219명, ‘더 헌트’ 3만4,955명,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3만3,645명 등이 흥행 행진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다양성 영화들이 선전하자 업계에서는 다양성 영화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CGV는 지난 1일 다양성 영화 상영관인 ‘무비꼴라쥬관’을 2배 늘린 20개 관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미 무비꼴라쥬 2개관 보유하고 있는 CGV압구정에 1개관을 추가하고, 여의도, 신촌아트레온, 동수원, 부천소풍, 광주터미널, 대구, 대전, 센텀시티 외 1개 극장(미정)에 1개관씩 총 10개관을 추가 오픈 하기로 한 것. 지금까지 무비꼴라쥬는 CGV압구정 2개관을 포함해 강변, 상암, 구로, 대학로, 서면, 인천, 오리, 그리고 3월 1일에 오픈한 천안펜타포트에 각 1개관씩 총 10개관으로 운영됐다.

CJ CGV 관계자는 “무비꼴라쥬는 관객들의 접근 용이도가 높은 멀티플렉스 내에 위치함으로써 관객들이 보다 쉽게 다양성영화에 다가올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며 “지역 거점화, 극장화를 골자로 하고 있는 이번 무비꼴라쥬의 확대가 국내 다양성영화의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월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는 다양성 영화 전용관인 '미니시어터 아트나인'도 문을 열었다.

한편 대표적 다양성 영화 상영관인 씨네큐브는 지난해 관객수 26만 명을 돌파해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연승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