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트렌드] PC쓰레기 어떻게 처리하나

낡은 PC는 가장 까다로운 쓰레기의 하나다. 냉장고·TV처럼 10년 이상 쓸 수 있는 제품도 아니다. 1년만 지나면 구세대로 천대받는게 컴퓨터다. 「2년이 지나면 더 강해집니다」라고 선전한 한 컴퓨터가 히트친 것도 이 까닭이다.막상 버리려고 해도 쓰레기 종량제 덕에 아무데나 버릴 수도 없다. 이러한 환경 규제는 앞으로 더 세질 것이다. 지금까지 컴퓨터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다. 낙도·섬·군대 등에 낡은 컴퓨터를 보내자는 운동도 활발하다. 낡은 컴퓨터는 낡은 옷과는 달라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다(386컴퓨터로 인터넷을 이용해 보라). 그러나 컴퓨터를 만질 기회가 적은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컴퓨터 속에 있는 금 등 귀금속을 다시 이용하자는 사람들도 있다. 일본IBM이 최근 시작한 「PC 재활용 지원서비스」도 컴퓨터 쓰레기를 해결하려는 노력이다. 이 서비스는 쉽게 말해 「어떤게 쓸만한 부품인지 알려주고, 컴퓨터를 버리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며, 전문 처리 업체는 어디어디에 있다」고 고객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1가정 1컴퓨터」시대를 맞는 우리나라도 이제 컴퓨터 쓰레기는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다.【김상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