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고추 산지인 경북 봉화군에서 ‘대기업-지자체-농민’ 간 공유가치창출(CSV) 모델 구축에 나선다.
CJ그룹의 식자재유통 및 급식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7일 경북 봉화군과 ‘봉화고추 유통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CJ그룹과 농림축산식품부가 체결한 ‘농업과 CJ가 함께하는 즐거운 동행’ 협약의 후속조치로 CJ프레시웨이가 계약재배를 통해 고추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보장하고 지자체는 계약재배를 위한 기반조성을 도와 농민의 소득증대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CJ프레시웨이는 내년부터 경북 봉화군 연간 전체 고추 수확량의 9%에 달하는 300여t을 구매하고 향후 전체 고추 수확량의 약 25% 수준까지 구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고추들은 CJ제일제당의 김치 브랜드 ‘하선정’과 장류 브랜드인 ‘해찬들’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며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급식업장 등에서도 공급될 예정이다.
또 CJ제일제당은 고추 신품종을 개발해 계약재배 농가에 공급하고 CJ프레시웨이는 농가들이 우수한 품질의 고추를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연구원을 초빙해 선진 기술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봉화군은 계약재배의 정착을 위해 참여 농가에 장려금 등 인센티브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