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디스] 일본 NTT 신용 강등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지난 18일 NTT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낮췄다. 지난해 11월 일본의 장기외채 등급이 AAA에서 AA1으로 떨어진 이후 NTT만이 일본에서 유일하게 AAA라는 최상 등급을 보유해왔다.일본 재계는 『무디스의 조치는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기업의 명성에 치명타를 입힌 셈』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무디스는 『최근 들어 장거리 통신시장에서 일본의 KDD, 일본텔레콤(JT)이 대대적인 요금인하 정책을 펴면서 NTT의 수익성이 악화, 등급을 하락시킬 수 밖에 없었다』며 일본 산업계의 반발을 일축했다. 무디스는 이어 NTT의 등급이 비록 한단계 떨어졌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콤(BT)만이 AA1로 NTT와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는 A1로 NTT보다 3단계 밑에 있다. NTT의 최대 주주인 일본 정부는 『무디스의 조치는 인정하기 힘들다』면서 『11월로 예정됐던 NTT 주식 매각을 앞당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상 다섯번째로 이뤄질 NTT 지분 매각은 규모가 1억달러로 정부의 보유비율이 현재의 59%에서 53%로 낮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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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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